다비드 벨(David Belle)은 1998년, Parkour라는 명칭을 만든 이래로 이 운동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렸다.

  

‘한지점에서 다른지점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이동기술’

 

 사람들은 공공연한 이익을 위해서 파쿠르를 사용할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몇 년간 이 정의를 변화시키려고 수많은 시도를 해왔다. 비록 파쿠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정의가 아직 남아있지만, 대중들의 파쿠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무수하게 존재한다.

 방송관계자들과 뉴스기자들이 파쿠르(Parkour)와 프리러닝(FreeRunning)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공통적으로 사람들이 파쿠르를 “도시에서 공중기하는 쇼”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비드 벨의 옛날 영상을 처음 보고 그런 인식을 갖게된다.

 사람들은 위 영상이 파쿠르를 창시한 사람의 모습을 담고있기 때문에 파쿠르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파쿠르의 적절한 케이스가 아니다.

 “사람들이 파쿠르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가지게된 이유는 방송출연하고 싶어하는 실력있는 파쿠르 훈련자들이 계획적으로 파쿠르를 묘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Faelcind(워싱턴 파쿠르 대표, WashingtonParkour.com)

 다비드 벨의 옛날 영상들은 파쿠르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위해서 제작된 것이 아니다. 그 영상들은 다비드 벨이 영화배우와 영화관련 직업을 가지기위한 프로모션 영상이었다. 물론, 다비드 벨은 이 영상을 사람들이 파쿠르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로 사용하고 자신이 창시한 파쿠르에 대해 대중적인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될줄 미처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들, 웹사이트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파쿠르를 다시 이름짓고, 재정의 내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영상들은 유일한 퍼즐조각이다

 

 이런 사람들 중 파쿠르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녀석은 폴 코키(Paul Corkey, 닉네임 : EZ)라는 사람이다.

EZ는 Choke Athletics라는 이름의 인터넷 쇼핑몰 티셔츠 사업에서 한번 실패를 겪은 사업가이다. EZ는 Choke Athletics를 그의 경쟁 사이트에 가상 인터넷 계정을 만들어 경쟁자들을 탄핵하고 비난하는 글들을 올리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EZ의 사기행각과 거짓된 행동들은 SFUK라는 단체에 의해 노출됐고 Choke Athletics는 EZ의 하찮은 비지니스 행각들로 인해 마침내 해체됐다.

 2003년 2월8일, EZ는 파쿠르를 연습하기 위해 처음으로 영국 트레이서(Traceur)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틀 후에, 어반 프리플로우(Urban FreeFlow, 이하 UF)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UF는 청소년층을 주 대상으로 신랄하고 어린말투, 화려한 이미지와 플래시들로 웹사이트를 꾸몄다. 어반 프리플로우 사이트는 EZ의 두번째 티셔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마침내 파쿠르 세계를 선도하는 잘못된 인식의 보고로 자리잡았다. EZ는 Choke Athletics에서의 사기적인 행각을 그대로 어반 프리플로우에 이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완벽하게 컨트롤했다. 그는 어반 프리플로우 게시판에 멀티 계정을 만든후, 그의 사업 파트너인 마크 투록(Mark Toorock, 닉네임: M2)과 함께 대중을 선도하는 글과 공식적인 의견들을 조종하고, 그들의 목표에 반하는 댓글이나 게시글은 삭제시켰다. 그리고 그들을 반대하는 회원들은 강제탈퇴시켰다. 당시 어반 프리플로우는 인터넷에서 파쿠르와 관련된 몇 안되는 사이트 중 하나였다. 그 이유는 화려한 이미지들과 플래시로 웹사이트를 꾸민결과 즉각적으로 청소년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언론과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2003년 9월, 다큐멘터리 ‘점프 런던’ 이 영국 공영방송인 채널4에 방영되었다. 이것은 영국의 전국 모든 지역에 방영되었다. 이 다큐에는 다비드 벨(David Belle)과 함께 파쿠르를 훈련했던 오리지날 맴버들인 세바스찬 푸칸(Sebastien Foucan), 제롬 벤 아우즈(Jerome Ben Aoues), 요한 비그록스(Johann Vigroux)가 출연했다.

– 문제의 다큐멘터리 ‘점프런던’ –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인 Guillaume Pelletier는 어려운 명칭 파쿠르(Parkour)에 대해 영어권 사람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리러닝(FreeRunning)’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푸칸에게 제안했다. 푸칸이 파쿠르의 스피드와 효율성 대신 화려한 움직임을 추구하여 다비드 벨과 갈라진 이후, 그는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프리러닝이란 명칭을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점프 런던 다큐멘터리는 다음 멘트와 함께 시작한다.

“이것은 파쿠르다. 프리러닝이라는 무질서한 새로운 스포츠. 프리러닝은 새로운 도시 스포츠이며 세바스찬 푸칸에 의해 창조됐다. 프리러닝은 푸칸과 그의 친구들이 즐겼던 어린시절 게임으로부터 시작됐다.”

다큐멘터리 나레이터가 말한 간결한 위의 두문장은 Guillaume Pelletier의 도움으로 완성됐으며, 푸칸은 다비드 벨의 파쿠르를 새로운 명칭으로 부르고, 자기 스스로 창시자라고 말함으로써 전국의 모든 영국인들이 푸칸을 이 운동의 창시자로 알게되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당신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비드 벨의 파쿠르를 변화시키는것 대신에, 어째서 당신은 자신만의 운동을 새로이 창시하게 됐는가?”  푸칸은 이렇게 답변했다. “나는 아무것도 창시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이 원했을 뿐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

 그의 웹사이트와 대조해보면 그는 파쿠르의 ‘공동 창시자’라는 명함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위의 인터뷰내용과 웹사이트 내에 공동창시자라고 설명되어있는 것은 서로 앞뒤가 안맞는다. 푸칸이 파쿠르의 공동 창시자라고 하는 것은 사실 거짓이다. 다비드 벨과 다른 친구들이 먼저 파쿠르를 연습하고 있었고, 푸칸은 나중에 이들과 합류했다.

 웹사이트에 게재된 푸칸의 관점은 이것을 부인한다. 그는 자기만의 운동철학과 그 윤곽을 완성했다고 하며 몇가지 파쿠르 기술 명칭들을 이름지었고 자기 스스로 세계의 파쿠르 홍보대사라고 주장한다.  또한 푸칸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프리러닝은 다큐멘터리 점프 런던 작업을 함께한 Guillaume Pelletier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정말로 프리러닝이라는 단어가 파쿠르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나에게 설명했고, 나는 그를 믿었다. 왜냐하면 나는 프랑스인이라 영어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다큐멘터리에서 파쿠르와 프리러닝이 혼용되어 사용됐지만, 점프 런던에는 다비드 벨의 파쿠르보다 푸칸의 생각과 가치관이 반영됐다. 푸칸은 파쿠르의 요소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혼합시켜 자신만의 생각과 말을 했다. 푸칸은 ‘당신은 앞으로 이동하지만 환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효율성보다 우아함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 라고 말했다.

 파쿠르의 창시자라는 이름을 얻은 푸칸은 영화출연 기회와 자기 자신의 시장성을 높였다. 영화 프로듀서의 입장에서는 ‘창시자’ 라는 이름을 걸고 관객들에게 영화 자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푸칸은 다비드 벨을 제외시키고 ‘창시자’ 라는 이름을 이용함으로써 자신의 출세에 큰 이익이 됐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존재하는 파쿠르의 정의에 대한 대중적인 혼란의 시작이 되었다.

 2004년 1월21일, 르 파쿠르(Le Parkour)에 헌신하는 트레이서들의 공간인 파쿠르넷(Parkour.NET)이 제롬 리브렛(Jerome Lebret)에 의해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다비드 벨이 뒷받침해줌으로써 전세계 파쿠르 커뮤니티들로부터 가장 공신력있는 곳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곳은 곧이어서 전세계적으로 파쿠르에 대해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점철된 네티즌들이 파쿠르를 배우기 위해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점프런던 다큐멘터리 이전부터 파쿠르를 훈련해온 사람들도 있지만 파쿠르넷의 진(Jin)이라는 트레이서는 다음과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작년 9월에 방영된 점프런던 다큐멘터리를 보고 파쿠르를 시작했다. 비뚫어진 삼류 다큐를 보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지만, 파쿠르넷의 오리지날 맴버들은 파쿠르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예시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파쿠르넷의 오리지날 맴버, 오웬(Owen)은 다음과같이 말했다.

“많은 시간동안 오리지날 트레이서들은 방송과 미디어에서 공중기, 체조는 파쿠르가 아니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파쿠르넷의 오리지날 맴버들도 처음에는 프리러닝이라는 명칭을 파쿠르와 동시에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었다.

 2005년 1월 첫째주, 점프런던의 후속편이 미국과 영국 공중파를 통해서 방영되었다. 다큐멘터리에는 경험이 부족한 어반 프리플로우 맴버들과 일전의 다큐로 스타가된 세바스찬 푸칸이 출연했다. 또다시 다비드 벨은 여기서 제외되었으며 끔찍한 대중적인 파쿠르에 대한 오해가 형성되게 되었다.

 

 

– 점프런던의 후속 다큐멘터리, ‘점프 브리튼’ –

 

 다큐멘터리의 나레이터는 폴 조셉(닉네임 : Blue)의 파쿠르에 대한 무식한 언급을 다음과같이 요약해서 방송했다.

“프리러닝이 뭐 어려울게 있나? 당신은 운동화를 신고 문을 박차고 나가서 뛰어내리면, 당신은 프리러닝을 하고있는 것이다. 작은 벽위에 서서 뛰어내리면 당신은 프리러닝을 하는것이다!” (옆에서 EZ는 웃으면서 이에 동조했다)

 이 언급은 파쿠르와 푸칸의 철학에 있어서 수용할수 없는 것이었으며 파쿠르에 대한 어반 프리플로우 맴버들의 이해 수준을 알 수 있는 본보기가 됐다. 수년간 고된 훈련과 성취를 이뤄낸 숙련자들이 힘들게 이루어 놓은 파쿠르의 본질이 그저 벽에서 뛰어내리는 행위로 비하되고 말았다. 이 바보같은 언급으로 인해 점프 브리튼 방영 이후, 나이어린 애들과 청소년들은 어반 프리플로우에서 활동하면서 수많은 어리석은 행동들을 시도하게 된다. 또한 점프 브리튼은 새로운 프리러닝 비디오 게임에 참조된다.

 어반 프리플로우는 비디오 게임에 트레이서들을 연예인, 스타처럼 출연시켜 파쿠르에 대한 투자로 확장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비디오게임의 캐릭터들은 도시풍경에서 공중제비와 체조들이 버무려진 비효율적이고 불가능한 동작들을 선보인다.

– 비디오게임 ‘프리러닝(FreeRunning)’ –

 2005년 1월말, 점프 브리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어반 프리플로우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파쿠르넷 맴버들은 돈 모으기에 급급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어반 프리플로우 사이트에서 활동할 가치가 없다고 여론을 모으기 시작했다.

 나이어린 어반 프리플로우 회원들이 “난 오늘 학교에서 뛰어내렸어”  “날 상징하는 새로운 동작을 만들었어” 등 바보같은 행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은 파쿠르넷 맴버들을 자극했다. “만약 누군가가 저런것을 게시판에 글올리면, 나는 그들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활동정지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쿠르에 대한 의미가 어반 프리플로우에서 점점 더 희석되고 있다. 

 새로운 프리러닝 비디오 게임을 보고 파쿠르넷 맴버들은 파쿠르와 프리러닝의 차이점에 대해 처음으로 설명했다.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임엔 파쿠르가 아니라 ‘프리러닝’ 이라 소개된다.” 그리고 “어느누구도 게임과 관계된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자”

  새로운 프리러닝 게임에 출연하는 어반 프리플로우 맴버들과 그들이 하는 행동들은 명백히 말해서 파쿠르가 아니다. 비록 푸칸과 UF는 계속해서 프리러닝과 파쿠르가 같은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그 차이는 점점더 명확해질 것이다. 프리러닝이 더이상 파쿠르와 혼용되어서 사용할수 없다는 것을 파쿠르넷 맴버들은 알아차렸다.

 

 이것이 파쿠르와 프리러닝이 서로 다른 훈련으로 분리되기 시작한 이유다.

 

 파쿠르넷 맴버들은 그들 스스로 프리러닝이라는 명칭으로부터 거리를 둠으로써 어반 프리플로우와 그 회원들이 망쳐놓고 있는 프리러닝 이미지로부터 파쿠르를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어반 프리플로우는 프리러닝이라는 명칭을 이용하여 도시에서 공중기와 묘기를 보이면서 달리는 운동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선사했다. 파쿠르의 올바른 이미지 보다 돈버는 이익에만 관심을 가진 UF는 인터넷 회원들의 일반적인 여론을 기반으로 이 운동의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자기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목적으로 UF는 공중기와 불필요한 화려한 동작들을 추가시켜 파쿠르의 정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파쿠르넷에 처음 온 새내기들을 위해 파쿠르넷 포럼은 파쿠르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해주려고 했다. 위에서 지적한바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있는 다비드 벨의 영상들은 파쿠르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Faelcind가 위에서 언급했던 핵심이다. 사람들은 다비드 벨의 운동 수준과 능력을 보여주는 그의 영상을 보면서 어떤것이 파쿠르인지 구분할 줄 모른다.

 파쿠르넷 맴버인 데이브(Dave)와 앤디(Andi)는 다음과 같은 증거를 제시하며 공중기와 체조는 파쿠르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것은 뒤공중돌기다. 이런 공중기는 재미있다. 하지만 체조, 공중기는 파쿠르가 아니다.”  – 다비드 벨, 프랑스 TF1 방송에서 –

“체조와 마샬아츠는 파쿠르가 아니다.”  – 세바스찬 푸칸 –

– TF1 방송 (1분14초 부분 참고) –

  

 파쿠르를 처음 접하거나 새로온 회원들은 대부분 반응이 다음과 같다.

“그렇군. 공중기는 파쿠르가 아니구나. 좋아. 나는 기꺼이 받아들일수 있어. 하지만… 다비드 벨이 공중기하는 영상을보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맨날 공중기 연습만한다.”

 이 마지막 언급은 세계 각지의 파쿠르 커뮤니티에 다비드 벨이 말한 파쿠르 정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반면에, 프랑스 TV 리포트에 출연한 다비드 벨과 파쿠르 방송은 인터넷을 통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파쿠르를 배우고싶어하는 새로운 회원들이 모여들수록 파쿠르와 프리러닝의 차이가 무엇인 묻는 사람들이 늘었고, 파쿠르넷의 답변은 점점더 정밀해져갔다.

“목적이 없는 무의미한 동작들은 프리러닝이다. 반면에 파쿠르는 A에서 B지점까지 이동하는 순수한 동작들이다.”

– 오웬(Owen). 파쿠르넷 네덜란드 포럼 운영자 –

 2005년 2월 중순, EZ와 함께 어반 프리플로우의 공동 운영자인 마크 투록(Mark Toorock, 닉네임 : M2)은 어반 프리플로우 커뮤니티를 위해서 파쿠르의 새로운 정의를 창조해내려고 시도했다. 명백한 파쿠르의 정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행동은 파쿠르넷 맴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만들었다. M2는 파쿠르에 쇼맨십과 상업성을 포함시킨 어반 프리플로우의 입장을 지지하고 정당화시키기 위해 토의를 열었다. 그는 토의를 하면서 복잡한 논쟁거리와 법률 전문용어들을 사용하여 이에 반대하는 회원들을 억누르고 탄압했다. 그리하여 “어반 프리플로우 커뮤니티 파쿠르의 정의”가 탄생했다.

  

 한달후, M2는 파쿠르넷 게시판에 어반 프리플로우의 프리러닝 비디오게임을 옹호하면서 글을 올렸다. 그는 다비드 벨의 프로모션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자기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은 부정확했고 상업적인 이용을 위해 파쿠르를 새롭게 정의하려고 했다. M2는 다비드 벨이 그의 신체능력들과 기술들을 영상에 담아서 영화배우로서의 출세와 CF를 찍은것 처럼, 파쿠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것은 잘못된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파쿠르넷 맴버들은 다비드 벨의 영상에서 어떤것이 진짜 파쿠르이고, 어떤 장면이 그냥 보여주기위해 찍은 장면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여 이 주장을 꺾었다.

 반면에 어반 프리플로우는 그들의 파쿠르에 대한 정의를 공식화하려고 시도했다. 안타깝게도, 어반 프리플로우의 회원들은 8,000여명의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들과 아이들로 구성되어있고 파쿠르넷 맴버들의 지혜가 담긴 주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 많은 회원들이 어반 프리플로우에서 강퇴되거나 활동정지되었고, 게시물들은 삭제되기 일쑤였다.

 

 EZ와 M2의 파쿠르에 대한 결여된 인식은 오직 파쿠르를 돈버는 사업에 이용하려고만 했다. 그들의 독재정권같은 웹사이트는 회원들의 연령이 대부분 10대인 것을 이용하여 회원들을 이리저리 조종하고 속였다. 유명한 세바스찬 푸칸과 어반 프리플로우는 함께 손잡고 기존의 파쿠르를 새롭게 변질시켜 상품화시켰다. 이렇게 변질된 파쿠르가 수년간 전세계로 전파되었고 대중들의 뇌리에 인식되고 말았다.

 

 2005년 6월초, 어반 프리플로우는 파쿠르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악명높은 행위로 기록된 일을 저지르고 만다. 그들은 ‘프리스타일 파쿠르(Freestyle Parkour)’ 라는 새로운 운동을 발표했다. 어반 프리플로우는 새로운 명칭을 만들었으며 그들 스스로 “딱딱하고 고지식한 파쿠르의 정의를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라고 명분을 강조했다. 이로인해 9,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파쿠르의 정의와 관련하여 분열되었다.

 

 이 논쟁의 초점은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점프 브리튼 다큐와 관련하여 발생했다. 어반 프리플로우가 프리러닝을 지지하며 프리스타일 파쿠르라 부르기 시작하자 트레이서들과 파쿠르 커뮤니티 사이에 분열을 가져왔다. 비록 파쿠르의 올바른 정의를 제대로 알고 그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나이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층은 어반 프리플로우를 강하게 지지 했다.

 

 진정한 트레이서들은 모순적인 정의를 지닌 프리스타일 파쿠르와 프리러닝을 거부했고 이 사태에 대해 뻔뻔스러운 예술의 매춘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이런 사태들이 더욱더 큰 혼란만 가져올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반 프리플로우에 의해 이런 논쟁의 여지가 커지자 운영진들이 UF 사이트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EZ는 다비드 벨의 옛날 프로모션 영상을 이용하여 그가 프리스타일 파쿠르의 원조라면서 글을 게시했다. 완전히 창시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샘이다. 어반 프리플로우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리스타일 파쿠르라는 명칭은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마지못해서 어반 프리플로우는 자신의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완전한 움직임의 자유”를 추구했을뿐이라며 이런 시도들을 찬양했다.

 

 2005년 6월28일, 기업의 불법행위 감시 및 총괄하는 영국정부 산하 법인기구 ‘Companies House’ 에서 어반 프리플로우가 회사법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행위를 발표했다. 어반 프리플로우는 지난 2년동안 영업신고도 하지않았고, 세금도 내지 않았다. 이런 불법 비지니스는 실질적으로 EZ와 M2 사이를 결별하게 만들었다. 왜 어반 프리플로우가 회사법을 준수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잘 모른다. 지금까지 EZ는 Choke Athletics에서의 사기행각 경험을 바탕으로 법망의 약점을 피해 어반 프리플로우를 운영해왔던것으로 밝혀졌다. 대략 1,000 파운드(약 이백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웹사이트에는 12,400명 이상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정적인 문제가 대두되었다. 어쨌든 EZ와 M2 사이의 불화가 발생했고 2005년 7월, EZ는 M2를 제외시키고 새로운 회사인 ‘어반 프리 플로우(Urban Free Flow)’를 다시 창업한다. (단지 띄어쓰기만 달라졌을뿐. 이전에 Urban FreeFlow -> Urban Free Flow로 사업체이름을 변경)

 

 UF의 소멸은 M2의 과거 악행을 숨기는데 축복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그를 따르는 미국 회원들과 함께 UF 웹사이트와 비슷한 단체를 설립한다. M2가 어반 프리 플로우를 떠난지 3개월 후, UF 게시판에는 다음과같이 공지됐다.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그로부터 몇주후인 2005년 11월6일, ‘아메리칸 파쿠르(American Parkour, 이하 APK)‘ 사이트가 런칭됐다. 그러자 어반 프리 플로우 회원중 미국 출신 회원들은 모두 APK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비록 APK의 사업 모델이 이전에 어반 프리플로우와 비슷할지라도 APK는 다비드 벨의 올바른 철학과 파쿠르의 정의를 따랐고, 마침내 미국에서 파쿠르와 프리러닝이 서로 다른 운동으로 종결지어졌다. 이것은 파쿠르가 대중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하게 전파될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

 

 파쿠르넷 맴버들은 파쿠르와 프리러닝에 혼란을 가진 새내기 회원들이 쇄도하자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다비드 벨은 파쿠르에 대한 대중적인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 있음을 인정하고 2005년 8월, 그의 새로운 단체인 PAWA(파쿠르 세계 연합, Parkour Worldwide Association)와 함께 “올바른 파쿠르 전파와 보급”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월드 투어에 나선다.

 그러나 PAWA의 존속기간은 짧았다. 파쿠르 철학을 회피하고 명성을 남용하여 영리적으로 파쿠르를 이용하는 PAWA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잃어서 결국 2006년 6월 다비드 벨은 PAWA를 떠나고만다.

 다비드 벨은 세계각지의 파쿠르 단체와 회사들이’Official(공식적인)’ 단체라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어떤 웹사이트도, 단체와 협회, 회사와 프로덕션, 방송업체와도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달전에 다비드 벨은 푸칸이 새로운 운동을 만들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005년 2월에 프리러닝과 파쿠르는 같다고 주장한 푸칸은 M2로부터 자극을 받아 다음과같은 애매모호한 성명을 발표한다.

“이 모든것은 더이상 파쿠르가 아니다. 이것은 프리러닝이다! 프리러닝은 삶의 양식이며 태도이다.”

프리러닝은 당신의 주변환경을 새로운시야로 바라보고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환경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나의 파쿠르 스타일은 프리러닝이다. 나의 길에는 이름이 없다. 프리러닝은 사람들이 내 운동스타일을 보고 붙여준 이름이다!”

“프리러닝은 당신만의 길을 개척하는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만의 길이다.”

 

 일반적인 트레이서들과는 다르게 M2는 파쿠르를 경쟁적인 스포츠(대회, 경기)로 만들고 싶어했다. 다음 언급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프리러닝 대회가 매우 좋은 아이디어이며 사업적인 면에서 보았을때 획기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M2는 프리러닝 내면에 돈을 벌수 있는 사업적인 기회가 있음을 포착했다. 세바스찬 푸칸은 프리러닝을 자기만의 특별한 운동으로 만듬으로써 출세의 길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파쿠르와 거리를 둔 새로운 운동양식에 대해 행복해 했고 푸칸을 좋아했다. 푸칸은 후일 인터뷰에서 그의 명백한 의도를 밝혔다.

 

“내가 프리러닝을 파쿠르에서 분리시켰다고? 나는 애초에 파쿠르를 연습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부터 프리러닝을 연습했다. 이것은 다른것이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만족해했다. 이것으로 명칭 정의와 관련하여 오해와 논란이 끝난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어반 프리플로우 조차 파쿠르와 프리러닝은 다른 훈련이라고 구분지어 명시했다. 그러나 아직 설명되지 않은 거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남아있었다.

 

 2006년 말, 유투브에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파쿠르, 프리러닝 관련 영상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유투브는 2005년 2월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람들끼리 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할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다. 파쿠르와 프리러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연습기간도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투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푸칸과 어반 프리플로우 그리고 두개의 점프 다큐멘터리 시리즈 등 남겨진 혼란스러운 정보들이 파쿠르와 프리러닝, 두가지 훈련에 끔찍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들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파쿠르와 프리러닝의 구분 할수없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서 다비드 벨의 프로모션 영상들이 재편집되어 유투브로 퍼져나갔다. 각종 공중기와 체조가 버무려진 다비드 벨의 개인적인 프로모션 영상(액션, 스턴트 직업용)들이 불가피하게 파쿠르 이름표가 붙어서 여기저기 전파되고 말았다. 유투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 끌수록 오해와 잘못된 인식은 확산되었다. 다비드벨의 재편집된 영상들과 수많은 무식한 운동 새내기들은 일반적인 대중들의 인식을 조성했고, 진정한 파쿠르는 사장되고 말았다.

 

 2007년 2월에서 3월14일까지 25개의 뉴스기사들과 파쿠르 혹은 프리러닝 명칭이 붙은 TV방송들을 보면 52%가 파쿠르와 프리러닝은 똑같은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파쿠르에 관해 들어본적 있는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100% 파쿠르는 ‘도시에서 공중기나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더군다나 이사람들은 모두 100% 파쿠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유투브 영상들을 봤다.

 

 유투브는 파쿠르넷 맴버들의 노력을 무산시켰고 푸칸과 어반프리플로우의 악행을 부활시켰다. 이런 상황들은 EZ의 주장을 현실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파쿠르는 다비드 벨이나 세바스찬 푸칸이 컨트롤할 수 없다. 그들은 이제 매일 새롭게 변해가는 운동장 위의 선수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않을것이다.”

 

 EZ는 최근 어반 프리 플로우 브랜드를 AT뉴미디어 회사에 팔았다. AT뉴미디어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불만을 제거하고 고급스럽게 어반 프리플로우를 상품화하여 젊은이들을 매혹시키는 브랜드가될 것이다.”

 

 지금 이순간부터 어반 프리플로우의 새로운 소유권자는 과거로부터 계속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물려받아 이어갈 것이다. 최근 뉴스기사에서 어반프리플로우를 “프리러닝 기업” 이며 프리러닝과 파쿠르는 똑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반프리플로우는 파쿠르와 프리러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기업이 인수하였고 많은 회원들과 UF팀 맴버들은 어반프리플로우를 탈퇴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일련의 모든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트레이서들과 파쿠르넷의 맴버들은 아직도 매일매일 정확한 파쿠르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다비드 벨은 어반 프리플로우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떠한 개인과 단체도 지지하거나 보증할 수 없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파쿠르가 정확하게 바로잡히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세계를 여행하며 파쿠르를 가르치고 전파할 것이다.

 

 비록 파쿠르는 점점더 인기를 끌고 기업들은 파쿠르를 상업화시키고 있지만, 아마도 어느날 올바른 파쿠르의 정의와 철학이 널리 보급될 날이 올 것이다.

 

지금도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은채 계속되고 있다.